1. 최근 메자닌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어떤 상품인가요?
건물 1~2층 사이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메자닌(Mezzanine)'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보유한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특정 회사 채권에 주식을 연계해 주가 상승 시 '채권이자+α(매매차익)'를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2.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주식을 살 수 있는 워런트(Warrant)가 붙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시세차익을 남기기 어렵더라도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입니다. 채권 이자율의 경우 회사 신용등급에 따라 1~7%까지 다양합니다.
3. 전환사채, 신주인수권사채 생소한 용어인데 자세한 설명해주시죠..
전환사채란 회사채의 일종으로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서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입니다. 또한 신주인수권부사채란 사채권자에게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일정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일정수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채권을 말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C전환사채는 채권을 만기시까지 보유하거나 도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선택하는 채권이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제공한 채권입니다.
4. 투자자 측면에서의 장점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장점은 투자자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하고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획득과 투자의 유동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발행회사 측면에서는 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을 촉진하고 낮은 표면이자율을 가지므로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5. 그동안 수익률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는?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유했음에도 메자닌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는 높은 진입 장벽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사채는 투자자를 정해놓은 사모 발행이 대다수라 개인이 물량을 구하기가 어렵고 직접 투자를 위해선 재무제표, 경영환경 등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입니다. 최근까지도 메자닌 상품은 주로 3년 내외의 만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환매가 불가능한 사모펀드 형태로 많이 발행된 것도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이젠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겠군요..
최근 증권사·운용사들이 잇따라 메자닌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KDB대우증권 'LS라이노스 메자닌 분리과세 하이일드'는 하이일드채권(신용등급 BBB+ 이하)과 공모주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메자닌 운용 비중을 30~50%까지 탄력적으로 변동이 가능하고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를 통해 공모주 10%를 우선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7. 메자닌 상품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메자닌 상품 투자 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세금입니다. 특히 펀드로 메자닌에 투자할 경우 투자수익 대부분이 과세 대상이 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들은 유의해야 합니다. 반면 메자닌을 랩어카운트에서 채권 상태로 매매하면 비과세되고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와 결합한 상품으로 투자하면 5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메자닌 투자는 상품별로 조건이 다양해 투자자는 관련 내용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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