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중은행들이 낮은 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죠..
최근 시중은행들이 연 5~9%대 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신용도가 중간 정도인 대출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시중은행의 이러한 상품 출시로 저축은행 고객 입장에서도 양호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이용자들은 시중은행 대출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우리·신한·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모바일 대출상품을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입니다.
2. 대출상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출범하면서 중금리 대출 '위비모바일대출'을 선보였습니다. 위비모바일대출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출시한 중금리 서민 금융상품입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연 5.9~9.7%대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도 중간 신용등급 직장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대출상품 '스피드업 직장인 대출'을 선보였습니다. 재직 6개월 미만 직장인은 연 6.89~7.69%, 재직 6개월 이상 직장인은 연 5.39~6.69%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18일 출시한 모바일뱅크 'i-원뱅크'에 중금리 대출상품을 다음달 중 탑재할 예정입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점포·인력 등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모바일 대출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3.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고객 이탈이 생길 수 있겠네요..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중간 정도 신용도인 5~6등급이 98%에 달합니다. 중간 정도 신용도인 고객층이 은행으로 빠져나가면 결국 고리 대출만 취급하게 돼 서민 금융사로서 역할이 모호해지고 대부업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축은행은 금리가 10% 이하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찾던 고객들이 상당 부분 이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4. 국내 저축은행 중 최초로 빚을 잘 갚으면 이자를 깍아주는 상품도 있다죠..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도 빚을 잘 갚으면 최저 연 9%로 이자를 깎아주는 저축은행 신용대출 상품이 나왔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최초 금리는 연 29%지만 6개월마다 연체 여부와 소득, 주택 구입 같은 호재를 따져 1년 후에는 연 19%, 2년 후에는 연 9%까지 이자를 깎아주는 일명 '999무지개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국내 저축은행 업계에서 빚을 잘 갚을수록 이자를 깎아주는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 P2P 대출이란 것이 있던데 어떤 대출을 말하는 것인가요?
P2P 대출은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인터넷·모바일 P2P 대출 플랫폼에 필요한 대출 액수·금리·대출 기간을 고지한 뒤, 다수 투자자로부터 십시일반 대출금을 투자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신개념 금융업을 뜻합니다. 대출의 거치 기간 없이 정해진 기간 안에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운영해 부실률을 최소화하고, 주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대출자들이 이용합니다. P2P 업체의 대출 금리는 연 7~15% 수준입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대부업체 사이의 중금리 대출로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저신용 대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 최근 기준금리가 1.5%로 인하됐는데 담보대출 고객 입장에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형태를 선택하느냐가 더욱 중요하겠네요.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죠.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갈아탈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두고 고민할 때 흔히 얻을 수 있는 조언입니다.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다음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시장에 비해 과도한 금리 부담을 지게 되고, 변동금리로 대출한 뒤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존에 대출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4~5% 수준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대출자들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물고서라도 갈아타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7.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경우 확인할 사항이 있다면?
근저당설정비와 중도상환수수료인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고객이 부담하곤 했던 근저당설정비는 은행에서 부담하므로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는 여전히 따져봐야 합니다. 통상 3년 이내에 대출을 갈아타거나 갚을 경우 조기상환수수료가 상환 원금의 1.5% 정도 발생합니다. 즉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경과된 고객이라면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뜻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갈아탈 상품의 금리 조건을 따질 수 있도록 영업점을 방문해 최종 대출금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 고정금리대출이 변동금리대출보다 유리할 수 있으므로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금리를 확인하고 변동금리대출뿐만 아니라 고정금리대출 금리도 함께 물어보는 게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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