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에게는 불리한 곳인데 투자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가요?
코스피지수가 2100선 돌파로 움츠렸던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도 ‘왜 내가 산 종목은 오르지 않고 반대로 팔면 오르는 걸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시장이 좋아져도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스스로 결정하기에는 시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투자 대상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곳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맡겨 소비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랩어카운트는 어떤 상품인가요?
랩어카운트는 감싸다는 뜻의 '랩'(wrap)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과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 성향에 맞춘 여러 가지 재료를 한 개의 계좌에 싸서 운용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수수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금액의 일정 비율만 수수료로 지급하면 돼 상대적으로 비용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3. 랩어카운트와 주식형펀드의 차이점은?
랩은 국내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주식, 해외 채권, 각종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성향과 자산 규모에 따라 모든 투자자산에 대해 1 대 1 맞춤형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자산군 안에서도 시장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을 6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랩 어카운트는 주식 투자비중을 0∼100%로 완전히 자유롭게 비중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4. 랩어카운트는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죠
랩어카운트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잔액, 자산편입 현황, 수익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분기 단위로 운용보고서가 발송되기 때문에 이를 꼼꼼하게 뜯어보고 자산 관리를 할 수 있고 펀드와 달리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5. 자문형 랩에 대한 상품도 관심이 높은데 어떤 특징이 있나요?
자문형 랩은 증권회사 및 투자 성과가 우수한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랩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문의 유형도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형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투자자 필요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비슷한 자산운용사와 계약한 자문형랩에 가입해 운용을 위탁할 수 있습니다. 일부 배당주식에만 집중 투자하거나 바이오, 헬스케어 주식에만 투자하는 주식형랩 상품도 있습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투자 대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에게 전문 투자자문사가 자문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을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최근엔 주가연계증권, 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자문형 랩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6. 랩어카운트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요?
랩어카운트의 종류가 많은 만큼 투자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은퇴자와 같은 사람은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투자할 자금의 규모와 기간, 성격을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랩어카운트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단기간에 지출할 돈이거나 원금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면 투자해선 안 됩니다. 적어도 2~3년의 투자 기간을 생각하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랩 상품은 펀드와 다르고 상품의 특색도 각기 다릅니다. 이를 모아놓은 공시 사이트도 없습니다. 개별 투자자가 다리 품을 팔면서 각 증권사의 랩 상품을 비교해야 합니다. 각 증권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투자 자산별로 랩어카운트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증권사와 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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