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금저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연금저축은 5년 이상 적금처럼 붓고 만 55살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노후대비 상품입니다.
가입하는 기관별로 연금저축신탁(은행)과 연금저축보험(보험), 연금저축펀드(증권) 등으로 구분됩니다. 연금저축 계좌는 연령 제한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비거주자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기간은 5년 이상, 연금 수령은 만 55세 이후 연간 연금 수령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2. 연금저축의 장점은?
연금저축의 최대 장점은 일종의 절세 통장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금저축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연간 1800만원도 한도 내에서 납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납입액 중 40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다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300만원에 대해서도 추가 공제가 가능합니다.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되고, 공제율은 13.2%에서 16.5%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연금저축에 가입할 경우 연말정산에서 최대 52만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면 올해는 최대 115만5,000원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3. IRP라고 하는 개인형 퇴직연금에도 관심이 높은데 어떤 상품인가요?
회사에서 관리해주는 퇴직연금(DB, DC)과 별도로 근로자가 노후 준비를 위해 스스로 돈을 부어 적립하고, 55세 이후에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는 연금저축 상품입니다. 근로자 개인 스스로 계좌를 개설하고, 어떻게 상품을 가입하고 운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상품입니다. 은행에서 원리금보장형 IRP를 가입할 경우 다른 예금자보호 상품과는 별도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4. IRP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제혜택이겠죠..
기존에는 퇴직연금 추가 납입금과 연금저축계좌 납입금을 합쳐 400만원까지 세제혜택이 있었는데, IRP 같은 퇴직연금계좌에 대해 별도로 3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를 제공합니다. 연금저축계좌에 700만원을 납입한다면 400만원까지만 공제되지만, IRP의 경우 700만원까지 최대 세액공제가 된다는 게 장점입니다. 참고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가입 자격이 제한되는데 회사의 퇴직연금제도 가입자, 퇴직금을 수령한 자, 자영업자 등 안정적인 노후소득이 필요한 자는 가능하나 공무원 등은 가입할 수 없습니다.
5. 연금저축의 장점으로 과세 이연에 따른 복리효과도 있다죠..
일반 펀드의 경우 매년 결산을 통해 배당소득세(15.4%)를 과세하는 데 반해 연금저축은 인출하지 않으면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세액공제 상품이지만 연금을 수령할 때도 연령별로 연금소득세가 차등 과세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만 55세 이상은 5.5%, 만 70세 이상은 4.4%, 만 80세 이상은 3.3%로 부과됩니다. 연금 수령기간을 늦출수록 세제 혜택을 확대한 것이죠.
6. 절세 효과만 노리고 성급하게 가입했다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절세 효과만 노리고 성급하게 가입했다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5년 이내에 중도 해지하거나 55세 이후 일시금으로 연금을 받으려 할 경우 연금소득세(3.3~5.5%)가 아닌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오히려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7. 연금 외 수령 방법도 알아두면 좋다죠..
연금 외 수령 방법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연금수령은 연금계좌에서 일정 요건을 모두 갖추어 연금형태로 인출하는 것을 말하고 연금수령 외의 방법으로 인출하는 것을 연금 외 수령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금 외 수령시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전체 납입에 대한 운용수익을 기타소득으로 잡고 16.5%로 과세했습니다. 여기에 그 소득이 300만원을 넘을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어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6.5%의 세금으로 과세가 종결되기 때문에 이중과세 부담은 없어집니다. 또한 연금 외 수령시 목적이 의료비용이나 부득이한 사유 때문이라면 3.3~55%의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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