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이 출범할 경우 소비자들 입장에서 어떤 혜택이 있나요?
11월부터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이 출범하면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보험상품을 비교해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온라인전용보험 뿐 아니라 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쇼핑할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 보험은 보통 오프라인보다 최대 10% 가량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손쉽게 비교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현재도 포털사이트 검색을 하면 상품을 비교할 수 있지 않나요?
현재 소비자들이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실손보험’을 검색하면 보험온라인판매사이트 10여곳이 뜹니다. ‘비교전문사이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알고보면 사설 법인대리점입니다. 소비자들은 설계사가 소개해주는 특정 상품만 안내를 받습니다. 하지만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이 출범하면 실손의료보험·자동차보험·연금보험·저축성보험·보장성보험·여행자보험 등 보험 6종의 보장내용과 보험료, 환급금 등을 소비자가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3.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상품 정보 검색도 가능한가요?
내년 4월에는 다음과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보험 상품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34세가 많이 가입하는 실손보험은?”이라고 입력하면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의 정보가 그대로 포털에 보이게 됩니다. 전자제품처럼 보험상품도 온라인에서 비교해가면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4. 보장범위지수도 도입된다죠..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보험상품간 보장 내역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보장범위지수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해당 상품의 보장범위가 평균보다 얼마나 많거나 적은지를 지수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만기 암보험의 표준범위가 월 보험료 1만원이고 소액암과 일반암을 모두 보장한다고 할 때, 월 보험료가 8000원이고 보장내역이 떨어지는 상품은 보장범위지수가 80으로 표기됩니다. 보장범위지수를 기초로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도록 온라인전용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실손보험의 경우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데..
금융위가 가격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에 실손보험은 다소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보험사의 위험률 조정한도를 현행 25% 한도에서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보험상품별 가격 편차가 앞으로 커지게 되는 것이죠. 다만 실손보험은 내년 30% 한도에서 2017년 35% 한도로 올린 다음 2018년에는 폐지를 검토해 본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간 실손보험에서 역마진을 겪었던 일부 보험사들은 내년에 최대 30%까지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대부분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를 유지하거나 소폭 올릴 것으로 보여 보험료를 많이 올리는 보험사들의 ‘고객 뺏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6. 보험사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는 표준약관도 폐지되고 사전 상품 설계 기준도 없어집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는 암·치매 등 질병별 위험 보장 면책기간이나 장해 등급별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을 보험사가 금융당국이 정한 대로 따라했지만 내년 4월부터는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보험사들이 상품을 설계할 때 적용하던 규제들을 대폭 없앴기 때문에 보험사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로 기존에 없던 다양한 보험상품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위험보장 면책 기간을 암보험은 90일, 치매는 2년으로 정해놨었는데 보험사들이 이를 폐지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면책기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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