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중은행들이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패키지를 출시한다죠..
우리은행이 10월부터 실시되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한 계좌에 여러 개의 정기예금을 담을 수 있는 ‘우리 주거래 예금’을 판매합니다. 정기예금 통장을 적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을 신규로 가입할 때마다 새로 통장을 개설해야 하던 기존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계좌에 정기예금 여러 개를 만기와 금액이 다르게 담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기존에는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1000만원을 넣으면 1년이 지나 돈을 찾았으나 우리 주거래 예금을 이용하면 1년짜리 정기예금 가입 중간에 돈을 추가로 불입할 수 있게 됩니다. 추가 불입된 금액은 또 다른 정기예금이 되는 방식입니다. 정기예금을 적금처럼 자유롭게 추가 입금할 수 있는데다 자동 재예치돼 최장 10년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출시되는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패키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시중은행의 주거래 패키지 상품의 금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신한은행은 3년제 기준 최고 연 2.8%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을 선보였습니다. 복잡한 우대조건 대신 급여나 연금 입금만 해도 전자금융 및 ATM인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는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기업은행도 주거래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강화한 ‘IBK평생한가족통장’을 지난 4일 출시했는데 이 상품의 경우 3년 만기 최고 2.2%를 제공합니다. 또한 ‘IBK평생든든자유적금’은 최고 1.85% 금리의 1년제 상품이지만 최대 20회까지 자동 재예치가 가능해 최장 21년까지 운용할 수 있습니다. 재예치 될 때 발생한 이자는 원금에 편입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3. 중도해지하더라도 만기 약정이자에 준하는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죠
하나은행의 ‘3,6,9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필요한 금액을 찾아 쓸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가입 후 3, 6, 9 개월이 되는 시기에 분할 인출할 경우 기존보다 훨씬 높은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합니다. 21일 기준 만기 해지 이율은 1.6%인데 반해 해당 중도해지 이율은 1.4%라 큰 부담이 없습니다. 지정일 외 중도 해지시에는 0.2~1.0%의 이자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이득이라 볼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황금알을낳는적금’은 아예 해지가 필요 없이 중도 인출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3년제인 이 상품은 각 입금 건별로 1년 단위 복리 이자가 지급됩니다. 특히 입금 후 한 달 이상 경과한 입금에 대해 이자를 포함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입금 후 1년이 넘은 입금액을 중도 인출한다면 해지 없이 필요한 액수만큼만 찾아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4. 은퇴자금 마련 및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면 우대금리는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죠.
농협은행 ‘NH ALL100플랜 적금’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입니다. 이 상품도 기본 1년제이지만 재예치해 최장 20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1년제 금리는 1.45%지만 3년 이상 예치하면 기본 1.65%에 우대금리까지 최대 2.15%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좋은 엄마아빠 적금’은 현재 우리은행 적금상품 중 최고금리인 2.5%를 제공합니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자녀가 함께 ‘어린이 적금’에 가입하면 부모적금 금리에 우대금리 0.5%p를 더해 2.5%를 줍니다.
5. 2금융권 예적금상품 중 비교적 금리가 높은 상품은?
저축은행 중에서도 3%대 초∙중반 상품을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SBI∙JT친애저축은행의 적금상품들은 비교적 금리가 높은편이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e-체크UP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는데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입니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3%로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실적에 따라 0.1%~1.0%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대 연 4%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인 1계좌, 체크카드∙인터넷뱅킹 가입이 필수 조건입니다.
6. 은행권 금융상품 가입전략은?
시중은행의 경우 금리가 높은 상품 위주로 가입이 필요하고 2금융권은 특판을 진행 중인 저축은행 금리 상품과 절세효과가 높은 신협 및 새마을금고 상품에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적금 가입에 있어서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년제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1년 내에 더 좋은 금융상품이 나올 수 있고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해둔다면 단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계좌이동제 실시에 따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은행 간 경쟁상품을 잘 비교하여 금리가 높은 상품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