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금 자산 관리방안 어떤 내용인가요?
연금 자산 관리방안은 공격적인 투자로 3층 연금(개인·퇴직·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려 국민의 노후자금을 불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는데도 개인연금·퇴직연금의 90%가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돼 은행 이자 수준의 ‘쥐꼬리’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연금저축 10년 수익률을 보면 보험(연 4.3%)·은행신탁(연 3.9%)이 펀드(연 8.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수익률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IRP와 개인연금 운용도 자유로워진다죠..
연금가입자들은 IRP와 개인연금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현재는 IRP 자금을 개인연금에 넣어 운용하고 싶어도 해지 시 소득세 폭탄을 맞아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55세 이상 등 연금 수급요건을 충족한 사람이 IPR에서 개인연금으로 넘어갈 경우 기존 세제혜택이 유지됩니다.
3. IRP와 개인연금 간에 자금을 옮기면 세금을 안 내도 되는 것인가요?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돈을 옮기면 내년 1분기부터 원금과 수익에 대해 6.6~41.8%(주민세 포함)인 퇴직소득세를 안 내게 됩니다. 개인연금에서 IRP로 옮길 때도 기타소득세(16.5%)를 안 냅니다. 대신 매달 연금을 받을 때 연령에 따라 3.3∼5.5%인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단, 연금수령 시작 시기인 만 55세 이후에 옮길 경우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20년 근무한 근로자가 만 55세에 퇴직 후 받은 2억원을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갈아탈 경우 세금이 1300만원 가량(퇴직소득세 800만원+연금소득세 500만원) 되지만 내년부터는 연금소득세 500만원만 매달 나눠 내면 되는 것입니다..
4. 이렇게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있나요?
IRP는 퇴직연금이라 자산운용 상품에 제한이 있습니다. 펀드, 주식 등 수익성 자산에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 때문에 연금 자산을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려는 고객이 개인연금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세금 ‘장벽’ 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퇴직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압류, 양도, 담보 등이 금지돼 노후 대비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이냐, 안정이냐’에 따라 본인이 이전 여부를 고르면 됩니다.
5, 연금저축신탁 상품 신규 가입은 제한된다죠
개인연금은 판매처에 따라 크게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생·손보사) 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의 신규 판매가 내년부터 전면 금지됩니다. 안정성 위주로 운용되는 개인연금의 수익성을 지금보다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기존 연금저축신탁 가입자는 원리금 보장상품에 추가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또 보험사에서 파는 연금저축보험은 지금처럼 원리금 보장상품에 새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6. 개인연금 계좌도 도입된다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요?
개인연금 계좌는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모든 연금 상품의 납입·운용·수령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연금저축을 판매하는 주체(은행·증권사·보험사)에 따라 제각각 운용되고 있어 소비자가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업권별로 적용되는 법과 수수료 체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은행·증권사·보험사의 개인연금을 통합 관리하는 개인연금 계좌에 가입하면 수수료·수익률 등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좋은 상품을 고르기가 더 쉬워집니다. 다만 개인연금활성화법을 제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도입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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