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납이 무엇인가요?
과거의 보험료를 나중에 내는 것을 말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실직하거나 개인 사업에 실패해서 연금 보험료를 낼 수 없으면 국민연금공단에 신고해 납부예외자가 됩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도 추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직·사업실패 후 결혼(배우자가 국민연금 가입자)해서 전업주부가 되면 국민연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추납할 자격이 박탈됐는데 이번에 바뀌게 된 것입니다.
2. 1997년에 안 낸 보험료도 추납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1999년 4월 이후 보험료만 해당합니다. 가령 2007년 직장에서 6개월 일하며 보험료를 냈다면 그 이후 보험료만 추납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99년부터 2006년은 안 된다는 뜻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보험료를 냈어야 추납 자격이 생깁니다. 99년 4월 이후 아예 안 냈다면 대상이 아닙니다.
3. 얼마를 내야 하나요?
최소 보험료가 8만9100원, 최대 18만9490원입니다. 추납하려면 임의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중위소득(월 99만원)의 9%(보험료율)가 8만9100원입니다. 최소한 이만큼 내야 합니다. 고소득자가 보험료를 많이 내서 연금을 많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상한선을 설정한 것입니다. 또한 분납이 가능한데 60개월 분납할 수 있습니다. 분납 횟수가 11월 30일 24회에서 60회로 늘어납니다.
4. 50세 전업주부의 경우 2000년 보험료를 1년 내다 그 이후 못 냈습니다. 언제 추납하는 게 좋을까요?
2030년 64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데 직전에 추납할 수도, 11월 30일 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따지면 최대한 빨리 하는 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낸 돈 대비 받는 연금의 비율)이 올해 46%에서 2028년까지 40%로 계속 낮아집니다. 같은 돈을 내더라도 늦게 할수록 조건이 나빠진다는 뜻입니다.
5. 추납하면 뭐가 좋은가요?
국민연금은 낸 돈 대비 평균 1.8배 정도 받습니다. 수익률이 좋은 편이어서 오래 내는 게 중요합니다. 연금 수령 최소가입기간(10년)을 채웠다 해도 추납해야 노후연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 59세까지 보험료를 내더라도 10년을 채울 수 없는 사람도 추납하면 노후 연금을 받게 됩니다. 추납하지 않으면 그간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돌려받습니다.
6. 소득이 100만원인 전업주부의 경우 과거 5년 가입했고, 5년 치를 이 소득에 맞춰 추납한다면?
월 보험료 9만원, 5년 치 540만원을 추납하면 가입기간이 10년이 돼 61세 이후에 월 20만8000원가량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추납하지 않으면 667만원을 일시금으로 돌려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10년간 총 보험료 1080만원을 내고 20년(평균수명으로 가정) 동안 4938만원을 연금으로 받게 됩니다. 낸 돈의 4.57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7. 추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np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전화(국번 없이 1355)로 먼저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신청 접수 이후에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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