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수익률이 높게 나온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국내 펀드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과 함께 올 3분기 펀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 2위는 상장지수펀드인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와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로 각각 20.66%, 13.83%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수익률 톱10 중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가 8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상징지수펀드는 중위험과 중수익을 위해 설계된 ETF지만 공격적 투자를 벌인 경쟁 펀드의 수익률을 뛰어넘었습니다. 저금리 현상의 지속으로 요즘 1년치 정기예금 금리가 1.0%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1위인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의 수익률은 정기예금(3개월로 환산하면 0.25%)의 80배 수준입니다.
2. 상장지수펀드의 경우는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가요?
채권 수익률이 연간 0.1~0.2%포인트씩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은 ETF와 혼합형 펀드로 투자자의 관심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투자 주체나 지역마다 목표가 상이하지만 향후 6~9%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므로 수익률 측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3.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수수료가 저렴한데 어느 정도인가요?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점 중 하나는 값싼 수수료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액티브 펀드의 수수료(총 보수)는 연 1.44%입니다. 인덱스 펀드(ETF 제외)의 수수료는 0.87%입니다. ETF는 수수료가 더 저렴합니다. 평균 0.35%입니다. 다만, 실제 ETF에 투자할 때에는 수수료 이외에 원하는 시점에 적정 가격 수준에서 거래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야 합니다. 또 수수료 차이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4. 상장지수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상장지수펀를 제외하면 대형주와 신흥국 주식을 담은 펀드가 수익률이 높게 나왔습니다. 국내 대표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코스피200지수(K200인덱스)를 추종하거나, 베트남·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주식을 고른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반면 최근 1~2년간 인기를 모았던 중소형주 펀드는 -2.33%로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5.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남미 신흥국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32.4%였습니다.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에도 성적은 높았습니다. 특히 원자재 강세에 힘입어 브라질 펀드는 연초이후 평균 57.4%, 러시아 펀드도 평균 29.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투자하는 동남아 주식 펀드는 연초이후 평균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터키, 폴란드 등 동유럽에 투자하는 유럽 신흥국 주식 펀드는 올들어 평균 13.6%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경기가 더 살아나 올해와 내년 펀드 성장이 두 자리 수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이므로 베트남 등 신흥국 투자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6.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국내 채권형 펀드 시장에선 톱10에 4개 상품을 올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수익률 1위를 차지한 ‘키움 KOSEF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상장지수’ 펀드는 3분기 0.97%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1년 수익률은 13.27%로 채권형 펀드로는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단기 국채와 공사채, 우량 회사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투자한 것이 좋은 수익률을 거둔 비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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