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연금이란?
만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평생 동안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이를 위하여 공사는 연금 가입자를 위해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공사의 보증서에 의해 가입자에게 주택연금을 지급합니다.
2. 주택연금의 장점은?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금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하더라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연금을 계속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장수할수록 연금을 많이 받는 구조입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죽더라도 배우자 사망 시까지 약정된 연금을 100% 지급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다른 사적연금에 비해서도 유리합니다. 나중에 부부 모두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정산하면 되고 연금수령액 등이 집값을 초과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으며,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려드립니다. 어떤 상황에도 가입자가 손해 보는 일은 없는 상품입니다.
3. 주택연금은 세금 부담이 없다죠..
그렇습니다. `연금`이지만 사실상 대출이기 때문에 소득으로 잡히지 않아 소득세 부담도 없습니다. 내년부터 즉시연금의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3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지만 주택연금 가입자에게는 영향이 없습니다.
여기에 대출이자 200만원까지는 연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입자가 내는 이자는 없지만 주택연금 운영에서 보이지 않는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만큼을 다른 공적ㆍ사적연금에 대한 소득세에서 감면받는 것입니다. 재산세 부담도 줄어드는데 주택 가격 5억원까지는 재산세를 25%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4. 주택연금 가입 자격 및 수령액은 어느 정도인지?
주택연금은 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에서 부부 모두 만 60세를 넘기면 가입 자격이 주어집니다. 연금 총한도 중 절반까지는 일시인출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어 대출을 끼고 있거나 근저당권이 설정됐어도 이를 상환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의 경우 3억 주택을 가지고 있고 60세라면 매달 동일한 금액으로 월 72만원을 종신토록 지급받게 됩니다. 이 금액은 주택가격의 50%, 즉 1억 5천만원을 보험사의 즉시연금 가입시 받는 연금액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보험사의 상품은 나중에 금리가 떨어지면 연금액이 줄어들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가입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요?
가입 조건을 갖췄다면 주택연금은 되도록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연금 월 수령액을 결정하는 변수들을 고려하면 향후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주택연금 출시 5년 만에 최초로 연금액을 조정했습니다. 대부분 조건에서 수령액이 줄어들게 되지요. 주택연금 월 수령액은 장기주택가격 상승률과 기대수명, 시장이자율을 감안해 결정됩니다. 집값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주택연금 지급액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서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가입하면 연금 수령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6. 내게 맞는 주택연금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주택연금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지금까지 주택연금 지급유형은 평생 동안 동일한 연금액을 받는 정액형, 매년 3%씩 늘어나는 정률 증가형, 매년 3%씩 줄어드는 정률 감소형 세 가지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주택연금 신청자가 가입 초기 10년간 월 지급금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 지급금의 70%만 받게 되는 구조인 전후후박형 상품이 출시되어 고객들의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최근 출시된 상품은 가입 후 10년을 넘기는 시점에 연금 수령액이 기존의 70% 수준으로 한 차례만 하향 조정되는 상품으로 통상 은퇴 직후 생활자금 수요가 더 많은 것을 감안해 신설된 상품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낮은 월 지급금 때문에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였던 분들이나 기존 정률 감소형의 월 지급금이 매년 줄어드는 점을 우려했던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주택연금 유형 선택은 개인의 경제활동이나 소비패턴을 잘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주택연금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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