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자녀 가구에 대한 공제가 확대됐죠..
지금까지는 아이를 낳거나 입양하면 자녀수에 관계없이 1명당 30만 원을 세액공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둘째 아이에 대해선 50만 원, 셋째 이상이면 70만 원까지 세액공제해줍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부부들을 위한 공제도 확대돼 난임시술비 세액공제율이 일반 의료비 공제율(사용금액의 15%)보다 5%포인트 높아진 20%가 됐습니다.
2. 중고차를 신용카드로 살 경우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도 올해 달라지는 내용이죠..
중고차를 살 때 신용카드를 쓰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도 구매금액의 10%가 소득공제 대상입니다. 1000만원에 중고차를 구매한 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았다면 1000만원 10%인 100만원이 공제대상이 되고, 이중 30%(현금영수증 공제률)인 3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신차 구매를 위해 사용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금액은 여전히 연말정산 항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 올해 공제한도가 줄어드는 것도 있죠..
올해부터는 총급여가 1억20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한도가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축소되고, 총급여 1억2000만원 또는 종합소득 1억원 초과의 경우 연금저축계좌에 대한 공제한도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4. 연말정산 공제 가운데 어떤 것이 소득공제이고 세액공제인가요?
소득공제는 소득세 부과 대상인 소득을 덜 번 것으로 간주해 세금 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깎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급여가 3000만 원이더라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150만 원 소득공제를 받는다면 국세청은 28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인정하고 세금을 매깁니다. 반면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을 직접 줄여주는 것인데 과세표준에 소득세율(6∼40%)을 곱한 뒤에 나온 세금 자체를 깎아 주는 제도입니다. 신용카드나 주택청약저축, 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액은 소득공제 적용을 받고, 연금저축이나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은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5. 교육비 공제에서 달라지는 것은?
교육비 가운데 초·중·고교 현장체험 학습비가 학생 1인당 3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현장체험에는 청소년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또 학자금 대출도 원리금 상환액의 15%(9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됩니다. 학원비는 미취학 아동에 한해서만 지출한 돈의 15%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공제 대상에서 빠집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의 경우 1, 2월 학원비는 공제 대상이지만 입학 후인 3월 학원비는 공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면 급식비, 교복구입비 등은 초중고교생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6. 월세액 세액공제에서 달라지는 것은?
최대 75만원에 달하는 월세액 세액공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절세 포인트입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이면서 무주택 가구주인 직장인이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에서 월세로 살고 있을 경우 월세액(750만원 한도)의 10%(최대 75만원)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대차계약서 사본,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월세 송금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회사에 내면 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장인 본인이 아니라 배우자를 포함한 기본소득공제 대상자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경우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시원 거주자도 공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됩니다. 월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12월 안에 임대차계약서에 나오는 주소지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옮겨야 합니다.
7. 소득세 감면 혜택 대상도 추가되었죠..
소득세의 70%(150만원 한도)를 깎아주는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대상에 기존의 29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고령자에 더해 경력단절여성이 포함됐습니다. 중소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하다가 출산·육아 때문에 퇴직한 여성이라면 복귀한 뒤 3년간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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