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체보험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대체보험은 기존 보험의 기본 보장내용은 유지하면서 세부 보장범위를 바꾼 새로운 보험상품입니다. CI보험처럼 사망과 질병을 동시 보장하지만 보장범위를 일반 질병으로 확대한 GI보험이 대표적입니다. 보험은 들고 싶지만 너무 깐깐한 보장범위, 비싼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보장범위를 넓히거나 보험료를 낮춘 대체보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체보험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일부 대체보험 상품은 기존 보험 판매실적을 앞지르며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2. 어떤 상품이 있나요?
한화생명이 출시한 '변액유니버셜 GI보험'의 경우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같은 질병에 대해 병의 심각성 수준과 관계없이 보장해주는 상품입니다. 이처럼 GI보험은 기존 CI보험에서 보장범위를 확 늘린 보험입니다. 한화생명과 함께 미래에셋생명도 올 들어 GI보험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현재 GI보험을 다루는 생명보험사는 메트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등 10곳에 달합니다. 과거 CI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했던 메트라이프생명도 현재는 CI보험 상품을 단종하고 GI보험 2종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3. CI보험과의 차이점은?
CI보험은 암·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주요 질병이 발병했을 때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상품으로 질병과 사망을 동시에 보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관이 정하는 '중대질병'의 정의가 너무 복잡해 같은 암이라도 상태가 심각해야만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가입자와 분쟁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CI보험의 약점을 보완한 게 GI보험인데 사망도 함께 보장하는 CI보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보장범위를 CI보험보다 대폭 확대한 게 특징입니다. CI보험의 '중대질병'에서 '중대'를 뺀 것입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보장을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CI보험보다는 GI보험 쪽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4. 종신보험도 정기보험 위주로 대체되는 분위기라죠..
가장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드는 필수 보험으로 자리 잡은 종신보험 시장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장기간은 줄이고 보험료는 낮춘 정기보험 위주로 대체되는 분위기입니다. 두 보험 모두 가입자가 사망하면 고액의 보험금을 제공하지만, 종신보험이 이름 그대로 보장기간이 평생인 반면 정기보험은 특정 기간으로 한정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60~65세로 보장기간을 정해 이 기간 중 사망할 때만 보험금을 받는 식입니다. 보장기간이 짧은 만큼 월보험료는 10만원 이하 수준입니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니 정기보험 판매는 인터넷보험 채널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5. 보험가입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각 보험의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GI보험과 정기보험도 자신의 상황에 잘 맞는지 따져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GI보험의 경우 보장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월보험료는 CI보험보다 높습니다. 보장기간이 사실상 평생이라 언젠가는 꼭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과 달리 정기보험은 처음에 정한 기간에 사망하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0원'이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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