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신한은행이 다음달 서울 강남에 PB전문점 을 개설하는데 이어 한미은행은 시중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인 부산에 전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PB영업은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은행예금과 부동산 주식 세금 등 종 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예금 1~3억원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내에 설치된 VIP코너에서 상담해주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PB영업에 뛰어든 후발은행들은 전문지점을 설치하고 예금도 1 0억원 이상 거액자산가만을 대상으로 박사출신과 변호사 등 전문가들 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했다.

가계 및 기업대출이 한계가 온 상황에서 은행들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PB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김영진 조흥은행 PB사업부 부부장은 "PB사업은 사실상 국내에 없었던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나중에는 PB 영업이 수수료 수입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PB전문점 1호점을 연 한미은행은 다 음달 부산 해운대에 PB전문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방에서 거액자산 가를 대상으로 첫 지점을 여는 것은 한미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내달 3일 삼성동 동부금융센터내에 1호 PB지점의 문을 열 고 본격적으로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예금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PB 1명당 고객수를 80 명 내외로 제한해 종전 PB 한명이 고객 600~700명 상담했던 것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점에는 변호사와 회 계사를 상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내달 9일 서울 역삼동 아이타워 20층에 제1호 PB전문점을 열고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지점에는 김영진 부부장과 서울대 공학박사 출신인 이동성박사 등 26명이 예금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맞춤 재테크 상담과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예금 5억~10억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1~2개 지점설치 계획을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4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PB추진팀을 설치해 PB영업에 뛰어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 하고 있다.

<박기효 기자 parang@mk.co.kr>

[자료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