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방카슈랑스 진출은 오래전부터 구상된 것으로 지난 8월 자금부, 종합기획부, 신탁본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추진팀이 만들어지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미 정건용 총재에게까지 보고돼 추진승낙을 받은 상태다.

산은은 이르면 이달 말 삼성생명과 업무제휴를 맺고 1단계로 은행 PB(Private Bank)점포를 활용, 보험사 직원이 직접 보험상품을 판매토록 할계획이다.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이후에는 산은이 직접 상품 판매 및 개발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산은은 이를 대비해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수립 중이며 보험상품 매뉴얼과 담당자 교육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이 방카슈랑스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금융환경이 대형화 겸업화되면서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권에 걸친 전략적 제휴를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이 행내에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산은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업무영역을 다각화,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사와 공동으로 신용생명보험, 실버보험상품이나 기업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맞춤식 기업보험상품 등 산은의 강점을 살린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출처:내외경제]